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방형 협업 플랫폼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현대차그룹 소속 현업팀이 직접 발제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우수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현업 팀들이 스타트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프로젝트 내용을 발제하고 선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회사 간 경계를 넘어 기술 개발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데이터 9건 △사용자 경험 8건 △제어 기술 3건 △모빌리티 4건 △충전 4건 △로보틱스 6건 △스마트 팩토리 3건 △물류 4건 △헬스케어 3건 △재료 6건 등 기술 분야에 따라 주제를 나눠 총 50건의 프로젝트를 모집한다. 최종 선발돼 현업 팀과 협업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프로젝트 개발 비용을 받게 되며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지분 투자 검토 대상으로도 선정된다.
지원 시점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스타트업만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 접수는 다음달 27일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서류·인터뷰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는 현대차그룹의 8개 그룹사 중 54개팀과 스타트업 54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협업 프로젝트 48건 수행, 35개사 대상 지분 투자 집행 등 성과를 냈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