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 가지 않고도 우편물을 부칠 수 있는 '무인우체국' 등 첨단 IT 기술이 적용된 국내 우편배달 기기와 시스템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해외 기업들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체국 직원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우편물을 부칠 수 있는 '무인우체국'입니다.
화면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보낼 곳의 주소를 입력한 뒤 결제를 마치면, 영수증과 우편물을 보관함에 넣는 것으로 발송 준비가 끝납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배송까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혜정 / 포스트큐브
- "지하철 역사나 일반 도로의 빌딩들에 이 제품들이 설치된다면, 요즘 부부들이 출퇴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24시간 언제라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선통신을 이용한 휴대용 컴퓨터와 바코드 인식기 등 국내 기업들의 첨단 우정 IT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해외 기업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테일러 / 웰텍시스템 영국법인
- "많은 유럽 기업들이 한국의 우편배달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기업의 시스템을 유럽에 도입하고 거래처에 판매하려고 합니다."
▶ 인터뷰 : 남궁민 / 우정사업본부장
- "앞으로 우정 IT 기술 전시회라든가 수출지원협의회를 통해 우리 IT 기업들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우편배달 IT 기술로 벌어들인 외화만 2천500억 원이 넘습니다.
카자흐스탄과 몽골 등 중앙아시아는 물론, 이젠 유럽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우리 기업들의 도전이 새로운 수출텃밭을 일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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