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복하천에서 채취한 야생 원앙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습니다.
이천시는 반경 10㎞의 방역을 강화하며 인근 농가의 닭과 오리 114만 마리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경기도 이천 복하천에서 포획한 야생 원앙의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습니다.
올해 들어 고병원성 AI 확진은 네 번째로, 모두 같은 유형입니다.
이번 확진 사례는 이미 검출된 용인 청미천으로부터 북쪽으로 13㎞ 거리에 있습니다.
이천시는 즉시 검출지점 10㎞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인근 21개 농가의 닭과 오리 114만여마리의 이동을 막았습니다.
▶ 인터뷰(☎) : 이천시 관계자
- "(가금류) 이동제한 하고 있고요. 드론도 지금 지원이 들어와서 그거로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고병원성 AI가 농가로 확산할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홍 /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온도가 낮아지면 낮아질 수록 야외에서 생존력이 강해져요, 바이러스가. 장기간 생존해 있으면 그만큼 전염 우려가 크다고 봐야겠죠."
농식품부 관계자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고병원성 AI항원이 계속 검출돼 심각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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