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백신의 특성상 영하 70도 초저온에서만 보관과 유통이 가능한데요.
만약 당장 화이자 백신이 국내로 들어온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상 임상에서 90% 예방효과를 보인 화이자 백신은 유전 정보로 사람 몸 속에서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드는 mRNA 방식입니다.
영하 70도 이하로 보관하지 않으면 금세 변형될 수 있습니다.
영하 70도 이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다량의 백신을 보관하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물류기업을 찾아가봤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저는 지금 뜨거운 물을 들고 있습니다. 이 물을 영하 80도의 창고에 뿌리면, 곧바로 얼어 떨어져내립니다."
액체 LNG를 기체로 바꾸는 과정에서 생기는 냉기로 초저온을 유지하는데, 의약품 보관 물류센터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하 / 한국초저온 대표이사
- "백신에 적합한 온도인 영하 70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요, 대형 용량의 냉동 창고를…."
업계 관계자는 "70도 이하를 유지하며 백신을 유통할 수 있는 냉동 차량업체도 최근 문의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도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방준석 /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
- "영하 30도까지 보관할 수 있는 설비나 시설과 체계는 갖춰져 있어요. 영하 70~80도는 유례가 없어요."
실제 보급단계에 앞서 단계별 운송 과정에서 이른바 '초저온 콜드체인'을 유지하는 정교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종합뉴스 #화이자백신 #한국초저온 #SK #LNG #초저온 #MBN #김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