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해 "아주 상식적으로 얘기했을 때 좋은 방안이면 정부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전했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산업은행에서 자금 투입의 최소화와 경영이 어려운 기업의 정상화 지원을 통해 고용 안정을 꾀한다든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지 등의 측면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항한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이냐"는 물음에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산은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고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정부로서도 굳이 뭐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은 이르면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발표하고 다음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인수의향서(LO
인수방식은 한진칼이 산업은행에 제3배정 유상증자를 하고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신주를 한진칼에 넘긴 후 대한항항공이 다시 한진칼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면 한진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넘겨받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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