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부르고뉴 최고급 레드와인 생산자 중 하나인 '도멘 앙리 흐북소(Domaine Henri Rebourseau)'의 피노 누아 와인 5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판매 물량은 36~180병에 불과하다.
도멘 앙리 흐북소는 부르고뉴의 최고급 와인 생산지로 알려진 제브리 샹베르땅 지역에 1780년부터 이어져 오는 가족경영 와이너리다.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던 앙리 흐북소(Henri Rebourseau) 장군이 1919년 제브리(Gevery)로 돌아와 도멘(포도원)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와이너리 모습을 온전히 갖췄다.
앙리 흐북소는 부르고뉴 포도밭 중 상위 1%만 해당하는 그랑크뤼 등급의 특급포도밭을 5ha(1ha=1만㎡) 보유하고 있다.
모든 포도밭에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을 적용해 경작하고 있다.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이란 포도 등 작물재배 과정에서 화학비료나 농약,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친환경 비료나 거름을 사용하더라도 외부에서 공급받지 않고 농장 내에서만 만들어진 거름을 사용하는 등 '농장 스스로 자생 가능한 하나의 유기체'라는 개념의 유기농 농법이다.
앙리 흐북소는 오직 자가 포도밭에서 생산한 포도로만 와인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부르고뉴 특급 포도원들이 1ha당 30~35hl(Hectoliter, 1hl=100ℓ), 일반 포도원이 40~50hl를 생산하는데 반해 앙리 흐북소는 포도나무 가지치기와 포도 솎아내기를 통해 1ha당 20~27hl만 생산하는 등 과실의 완숙미와 집중도를 높였다.
이번에 판매되는 와인은 특급포도밭인 그랑 크뤼에서 생산된 와인 3종과 1등급 포도밭인 프리미에 크뤼 1종, 빌라쥬급 포토밭 1종류 등 총 5종의 피노 누아 제품이다.
앙리 흐북소 샹베르땅 그랑 크뤼(Chambertin Grand Cru)는 평균 59년 이상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와인을 만들었다. 1ha당 20hl만 생산해 와인 총 생산량은 2028병으로 국내에는 60병 수입·판매된다.
앙리 흐북소 끌로 드 부죠 그랑 크뤼(Clos de Vougeot Grand Cru)는 평균 41년 이상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1ha당 25hl만 생산했다.
2017빈티지 6364병, 2018빈티지 7955병이 생산됐다. 두 빈티지를 합쳐 총 60병만 수입·판매된다.
앙리 흐북소 샤름 샹베르땅(Charmes Chambertin)은 평균 수령 35년의 포도나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평균수확량은 25hl/ha다. 총 생산량 3035병중 36병만 수입된다.
앙리흐북소 제브리 샹베르땅 프리미에 크뤼 퐁뜨니(Gevery Chambertin Fonteny 1er Cru)와 앙리 흐북소 제브리 샹베르땅(Gevery Chambertin)은 평균수확량이 25~27hl/ha로 각각 2878병과 8028병 생산해 국내에는 180병씩 수입돼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중순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목동점, 판교점, 천호점) 및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내 와인샵을 통해 예약 판매한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앙리 흐북소는 특급포도원과 유기농 포도재배 특성을 아주 잘 살려낸 와인"이라며 "피노누아의 본고장 부르고뉴의 특급 포도원인 도멘 앙리 흐북소는 피노 누아 품종을 좋아하는 와인애호가에게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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