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브랜드를 합성한 이색적인 제품이 편의점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밀가루나 구두약 브랜드 이름을 딴 맥주가 있다고 하는데, 일명 재미형 소비라고 볼 수 있겠네요.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맥주 이름에 밀가루나 캔골뱅이 상표, 심지어 구두약 상표가 붙어 있습니다.
용기에 1990년대 옛 서체와 디자인을 살린 팝콘까지,
엉뚱해 보이는 상표를 단 제품이 호응을 얻으면서 재미로 상품을 소비하는 '펀슈머'라는 용어가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보민 / 편의점 상품기획 담당
- "사람들이 SNS에 인증하거나 맛보거나 구매하려는 경향이 많이 있어서…."
복고풍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른바 '뉴트로' 감성 제품은 특히 MZ세대로 불리는 젊은층이 주 고객입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서울 논현동
- "SNS에 올리기도 좋고, 지인들에게 선물해도 되게 재밌어하고…."
젊은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재미', 이른바 '가잼비'를 추구하는데다 본인이 겪지 않았던 시대를 느껴보려는 감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MZ세대에게 레트로(복고풍)를 현대적 관점에서 살리는 그런 시도가 (소비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상품명 하나가 잔잔한 웃음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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