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공위성을 활용한 해양정보서비스 기술력 도입을 선전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가 최근 위성정보자료 해석 기술을 이용한 해양정보봉사체계를 개발해 수산 부문에 확대 도입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해양정보봉사체계는 위성을 통해 북한 수역 전반에서 바다 표면온도와 파도 높이, 해수면 높이를 확인하고 선박의 위치를 추적해 무선 통신망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는 어장 탐색과 어황 예보, 생산 지휘 정보화를 가능하게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2년 집권 후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우주개발국을 신설, 우주개발법을 선포했다.
또 2016년 2월에는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켰다.
하지만 광명성 4호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태양동기궤도'를 따라 지구를 돌고 있어 북한 해역에 대한 실시간 자료를 제공
이번 북한의 '해양정보봉사체계'는 해양정보 등의 일반적인 정보는 다른 국가 위성의 공개 자료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는 점과 현재 북한의 인공위성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이미 공개된 자료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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