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유튜브뮤직 `먹통` 2시간 넘어 겨우 해결…구글 "접속장애 이유 파악 중"

↑ 유튜브 로고. [사진 = 매경DB]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12일 오전 2시간 넘게 '먹통'이 됐다가 겨우 복구됐다. 유튜브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웹과 앱에 오류가 발생해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다가, 이날 오전 11시13분께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발생한 접속 오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유튜브는 지난 5월에도 20여 분간 접속 오류가 발생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 12일 오전 접속장애가 발생한 유튜브 페이지. [유튜브 모바일 화면 캡쳐]

이날 발생한 오류는 유튜브의 웹과 앱에서 동영상을 클릭할 경우 발생했다. 유튜브 동영상을 클릭하면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라는 검은색 배경의 화면이 떴다. 일부 이용자들은 동영상 재생과 라이브 스트리밍 재생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또 다른 경우에는 화면은 볼 수 없지만, 소리는 재생되기도 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의 경우 영상이 뜨지 않지만, 채팅 창은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이날 오류와 관련해 "제 채널뿐만 아니라 유튜브 전체가 그렇다. 유튜브 서버가 터진 듯, 유튜브뮤직도 다운됐다고 한다. 영상이 재생될 때까지 로딩을 기다리면 나오기도 한다"고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유튜브뮤직도 마찬가지로 정상 실행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날 통신3사 고객센터에도 유튜브 접속장애와 관련한 민원이 잇달아 접수됐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유튜브 서버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오류에 대해 유튜브 측은 이날 오전 9시23분께 자사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유튜브는 해당 이슈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윽고 2시간여 뒤인 11시13분께 "현재 모든 기기, 유튜브 서비스에서 서비스 오류가 해결됐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같은 접속 오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유튜브는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유튜브 측은 "현재로서는 발생 원인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다.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