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내일 열립니다.
불황에 코로나까지 이중고에 허덕여왔던 우리업체의 기대가 큰데요.
예약판매만 한 달치 매출을 넘어선 곳도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알리바바의 온라인몰 '타오바오'의 메인 화면입니다.
온통 광군제 이벤트 상품들로 가득합니다.
올해는 아파트까지 처음 상품으로 나왔습니다.
광군제는 매년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할 전망이어서 지난해 매출 44조 원은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기업들에게 긴 가뭄에 단비나 다름없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최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국 압력밥솥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 압력밥솥 업체는 광군제 사전예약 물량만 10월 한 달 매출을 앞섰습니다.
▶ 인터뷰 : 이미희 / 압력밥솥 업체 마케팅팀
- "하루 매출이 전월 대비해서 118퍼센트가 오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화장품 업계도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 2개는 예약판매 3분 만에 각각 1억 위안어치가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한국의 국가이미지와 소프트파워가 높아진 것을 산업적으로는 수혜산업으로 헬스&뷰티 산업이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국내 업체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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