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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응용 나노 및 열공학 연구실 고승환 교수, 이진우·설혜연 박사과정 [사진 출처 = 서울대 공대] |
10일 서울대 공대는 기계항공공학부 응용 나노 및 열공학 연구실 고승환 교수 연구팀이 가시광선 및 적외선 대역에서 능동적으로 위장이 가능한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소자는 피부에 부착할 수 있고 낮이나 밤의 외부 환경에 맞춰 전기적인 신호로 색깔이나 온도를 조절해 사람의 눈이나 적외선 카메라에 보이지 않게 위장을 돕는다.
연구진은 자연에서 포식자를 피하거나 먹잇감을 속이기 위해 외부환경에 알맞게 위장하는 오징어와 문어 등 두족류의 능력에 주목했다. 이를 기술로 구현하기 위해 외부환경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는 열전 소자를 피부에 부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온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색을 바꿀 수 있는 감온(Thermochromic) 액정 잉크를 도포했다. 또 위장 전자 피부 표면을 '픽셀화'해 국소적으로 몇몇 픽셀만 가열 및 냉각이 가능하게 했다. 픽셀화된 피부는 외부 환경이 변하거나 움직이더라도 실시간으로 대응해 위장할 수 있다.
고 교수는 "위장 기술은 아군의 위치를 적에게 들키지 않게 해 아군의 생존율을 높이는 군사적으로 굉장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아 지난 7월 14일 재료과학 분야에서 최상위 저널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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