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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10일 '코로나19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주제로 BOK이슈노트를 발표하며 올해 1~2월 중 0%대 중후반이었던 우리나라의 근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0%대 초반 수준으로 상당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코로나19 충격에 대한 반응을 기준으로 불가를 코로나 민감·비민감 물가 및 수요민감·공급민감 물가로 분류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주로 어떠한 경로를 통해 근원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의 근원인플레이션 하락의 원인으로 코로나 민감물가인 수요민감물가의 상승률 둔화가 꼽혔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물가에 영향을 줄 정도의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여행·숙박·외식 등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위축된 데다 코로나19 대응 정부정책도 대체로 물가하방압력으로 작용해 물가상승률이 상당폭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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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요민감물가의 상승률 둔화는 상품보다는 서비스 품목에서 뚜렷했다. 실제 수요민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빠르게 둔화됐다가 5월 이후 감염병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점차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상우 한은 조사국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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