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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에서 재택근무자를 위한 선보인 밀키트 배송 서비스 이미지<사진제공=벤디스> |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예약배달식사' 서비스 지역을 서초·강남·송파구에서 올해 말까지 광화문·여의도·구로·마곡·판교 등 서울 주요 업무 지구로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식권대장 고객사가 있는 수도권 전역과 지방 대도시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예약배달식사 서비스는 식권대장 앱을 통해 오전에 음식을 주문하고 점심시간에 맞춰 사무실로 배달 받는 서비스다. 점심시간마다 붐비는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개별적으로 식사할 수 있다.
9월부터는 재택근무자를 위해 밀키트(Meal kit)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이다. 식권대장 앱에서 오전 10시까지 원하는 밀키트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입력한 주소로 배송해준다. 재택근무 시행으로 임직원 식대 지원에 사각지대가 생겨 고민하는 기업을 겨냥했다.
벤디스가 배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최적화된 기업 식사 서비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예약배달식사는 지난 1월 출시된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용량이 꾸준히 늘어 9개월 만에 거래액이 170.4%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2월 거래액은 1월 대비 30.5%, 3월은 전월 대비 32.7% 성장했다. 상황이 다시 악화된 8월은 7월 대비 57.4% 성장했고, 9월에는 33.0%의 성장률을 보였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코로나19는 재택·원격 등 유연 근무의 정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며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근무 방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변화된 기업의 근무 환경에 맞춘 식대 복지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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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식권업체 식신의 비대면 구내식당 솔루션 '모바일스루' 단말기<사진제공=식신> |
지난 5일에는 재택근무자를 위해 식신 e식권 앱 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식콘'을 117개 브랜드, 4200개 상품으로 확대했다.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맥도날드 등 카페와 패스트푸드에 집중됐던 식콘 사용처를 외식 브랜드뿐 아니라 상품권, 도서, 영화, 생활, 게임, 전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의 재택근무는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출 100대 기업의 재택근무 현황 조사'에 따르면 사무직의 경우 응답 기업의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의 재택근무 활용 여부에 대해서도 응답 기업의 53.2%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업의 점심 식사 복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모바일식권업계도 생존을 위해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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