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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5년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오른쪽)이 제1회 동곡상 수상자인 조순 당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에게 시상하고 있는 모습 |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원도 향토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동곡상을 처음 만든 조부의 유지를 받들고, 폐지되었던 동곡상을 부활시킨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향토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며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곡상은 김남호 DB그룹 회장의 조부인 고(故) 동곡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이 1975년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을 찾아내 포상하고 그 공적을 알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김진만 전 의장은 평소 강원도가 더 이상 '감자바위'나 '암하노불(巖下佛·바위 밑의 오래된 불상)'로 불리지 않기 위해서는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도가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 하며, 고향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동곡상 제정했다. 김진만 전 의장은 강원도 동해 출신이다.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은 동곡상 제정식에서 "개인이나 지역발전을 위해 등불이 되고 활력소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더없는 영광이겠다"고 밝히면서 '사람'과 '지역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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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제15회 동곡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동곡상은 2011년 김 전 부의장의 5주기를 맞아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에 의해 32년만에 부활했다.
동곡상 역대 수상자는 명망있는 강원도 출신 인사들이다. 1975년 1회 수상자는 당시 48세였던 조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이었다. 그는 "앞으로 더욱 힘써 사회발전에 힘쓰고 더욱 공부하여 학생지도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고 수상 소감 밝혔다. 조순 교수가 74년 저술한 경제학원론은 경제학계의 수확으로 평가된다. 동곡상 부활 후엔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2018년)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2019년)이 이 상을 받았다. 윤세영 회장은 1970년대 미륭건설(현 동부건설)에서 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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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동곡상 시상식 |
동곡사회복지재단은 재단 산하 기업들의 경영권 있는 주식
[정승환 재계·한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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