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흑자가 5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넉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지난달 51억 5천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8% 줄어든 282억 2천500만 달러, 수입은 40% 감소한 230억 7천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작년 5월에 수출이 호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고 월초에 노동절 연휴가 5일에 걸쳐서 집단적으로 휴가가 되면서 조업생산이나 수출에 다소 지장을 받았고…"
하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입은 더 큰 폭으로 줄어 무역수지는 넉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평판 디스플레이 등 액정 디바이스 제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 수출이 줄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수출이 50% 이상 감소했습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3% 가까이 감소했고 미국과 일본 등으로의 수출 역시 모두 많이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9월 말까지는 (누적 수출 감소율이) 마이너스 20%대의 수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볼 때 수출만 보더라도 L자형 경기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정부는 올해 4분기는 돼야 수출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출증대를 위해 정부와 기업, 그리고 노조의 적극적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