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임신부가 처음으로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치료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추정환자로 임신부가 나오기는 처음이죠.
【 기자 】
네, 영유아 추정환자는 나왔지만 임신부 추정환자 발생은 처음입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신종플루로 확진된 18개월 유아의 30대 어머니가 추정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이 여성은 현재 임신 3개월 상태로 전해졌는데, 어제(31일) 자녀가 확진 환자로 판명되자 증상이 없지만 함께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격리됐으며 이후 정밀검사 결과 추정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종플루와 관련한 확진환자는 39명, 추정환자는 1명입니다.
【 질문2 】
임신부다 보니 치료가 누구보다 중요해 보이은데요.
【 기자 】
네, 항바이러스제가 태아에 미칠 영향 때문입니다.
첫 임신부 신조플루 추정환자는 자신이 임신 상태이고 증상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약물 복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타미플루나 리렌자와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약 여부는 담당의사가 환자상태를 고려해 판단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조산과 자연유산의 위험을 들어 항바이러스 투약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도 임신부라도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 노출 48시간 내에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스페인독감 등 인플루엔자 대유행 때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조산과 자연유산의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임신부 환자에게 일반인과 같은 치료를 권고한다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나 리렌자는 태아에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타미플루와 리렌자의 임신부 위험등급을 총 5등급 중 중간인 C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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