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늘(5일)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52포인트(1.29%) 오른 2,387.84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09포인트(0.68%) 오른 2,373.41로 출발해 개장 초반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밤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3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5% 각각 상승했습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증시 개장 무렵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270명)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 측이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해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높였습니다.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법인세 인상 및 대형 기술기업 규제강화 우려가 줄어든 게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대선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부담"이라며 "대선 불복이 있었던 지난 2000년에도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 증시는 호재와 악재의 영향으로 변화폭이 큰 가운데 개별 업종에 따라 차별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67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69억 원, 기관은 256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띤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5.87%)가 5%대 급등했고, 삼성SDI(3.59%), SK이노베이션(3.03%), LG화학(2.92%) 등 2차전지 주도 상승 폭이 컸습니다.
신한지주(-0.64%), POSCO(-0.91%) 등은 약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6%), 전기·전자(1.68%), 화학(1.63%), 기계(1.40%) 등이 강세였고, 철강·금속(-0.47%)은 약세였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1포인트(1.26%) 오른 837.38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0포인트(0.77%) 오른 833.37에 출발해 상승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286억 원, 기관이 114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7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씨젠(2.26%), 카카오게임즈(2.98%), 에코프로비엠(3.55%), 펄어비스(2.20%) 등이 강세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