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4개월 만에 최대이자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9월 경상수지는 10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5개월 연속 흑자로 24개월 만에 최대 규모이며, 100억달러를 웃돈 것이기도 하다.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34억달러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120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87억달러보다 확대됐다. 상품수지 흑자는 3개월째다.
국제수지 기준 9월 수출은 49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증가했다. 수입도 1.0% 늘어난 378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수출입 모두 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통관 기준 수출은 7.6% 증가한 480억4000만달러를, 수입은 1.6% 늘어난 393억4000만달러였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20억4000만달러를 나타내 전년 동월 기록한 22억6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중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4억3000만달러였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4000만달러와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가 전년 동월의 7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1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된데 따른 결과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9월중 89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30억2000만달러, 15억4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0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2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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