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스 욘슨 커머셜 매니저가 4일 서울 성수동 이케아 랩에서 사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이케아코리아] |
이케아가 서울 성수동에 이케아 랩을 열고 도심형 매장을 확대한다. 도심 외곽 거대한 컨테이너에서 백화점 내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낸 이후 또 한 번의 변신이다. 사업 영역도 기존 가구뿐 아니라 바닥재, 벽지, 타일 등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한다.
이케아코리아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케아 랩을 공개했다. 이케아 랩은 축소판 이케아다. 약 914㎡(276평) 규모의 단독 2층 건물에 쇼룸과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숍, 미트볼 등 인기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이케아 푸드로 구성됐다. 이케아 랩은 정식 매장이 아닌 팝업 스토어 형태로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운영한다.
↑ 이케아 랩 성수 숍. [신미진 기자] |
백화점에 입점한 기존 도심형 매장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가 역세권이라면 이케아 랩은 '슬세권(슬리퍼+세권)'이다. 이케아 랩 인근에는 두 개의 대학교가 위치해있어 1인 가구가 많다. 또 아파트와 공원이 들어서 오피스 지역보다는 주거 지역으로 분류된다. 슬리퍼와 잠옷 차림으로도 이케아를 방문해 원하는 가구를 살펴보고, 인테리어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케아는 플래닝 스튜디오와 이케아 랩 등 도심형 매장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욘슨 매니저는 "이케아 랩에서 혁신 서비스를 테스트해보고 이를 타 매장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도심형 접점을 넓혀서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케아 랩 푸드. [신미진 기자] |
2층에는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와 쇼룸이 들어섰다.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에서는 토탈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
이케아코리아는 이케아 랩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운영한 뒤 플래닝 스튜디오와 본점 등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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