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완성제품에 맞게끔 맞춤형으로 만든 반도체를 넣어서 맥북을 만들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등과 같이 연산능력이 고도로 필요한 기술들이 늘어남에 따라 애플 구글 테슬라 같은 실리콘밸리의 IT 회사들은 속도와 성능 등을 높이기 위해 최종생산품인 스마트폰, 클라우드 서버, 전기자동차 등을 위한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하는 열기가 뜨겁다. 애플이 그런 분위기에 맞게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탑재한 노트북 제품을 처음으로 내놓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6월 개발자대회에서 자체 제품을 위한 주문형 반도체 '애플실리콘'을 탑재한 제품들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3일 애플은 11월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미국 애플 본사 애플파크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여기서는 맥북프로 13인치, 16인치와 맥북에어 13인치 등 세 종류의 제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맥북들에는 애플이 자체개발한 애플실리콘이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에 애플실리콘을 탑재하고 있지만, 맥북과 아이맥 등 PC 제품에는 인텔 제품을 사용해 왔다. 애플은 메인 반도체 뿐만 아니라 모뎀 칩 또한 자체 개발 중이다. 현재 퀄컴 제품을 쓰고 있지만 샌디에고에서 관련 인력들의 채용을 늘리며 퀄컴과 계약완료가 이뤄지는 시점에 자체 생산 제품을 넣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애플이 이날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에게 보낸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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