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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전국경제인연합회]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경기 지역 150개 대형마트 내 임대매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 2회 주말 의무휴업, 심야영업(오전0시~10시) 금지 등 영업규제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대형마트 임대매장 비율은 86.6%에 달했다.
매출액이 10~20% 수준 감소한다는 응답(36.0%)이 가장 높았고 이어 0~10% 감소(27.3%), 20~30% 감소(23.3%) 순이었다.
특히 이들 매장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데도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한 영업규제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시 근무하는 종업원 수가 5인 미만인 대형마트 임대매장 비율이 98.7%를 차지했다.
종업원이 1명인 경우가 62.0%로 가장 많았고, 2명(26.0%), 3명(6.0%), 4명(2.7%), 5명(1.3%) 순이었다. 종업원이 아예 없는 경우도 2.0%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형마트 내 임대매장들은 주변 상가와 동일하게 소상공인이 운영하고 있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최근 코로나19 여파까지 덮치면서 임대사업자들은 '이중고'를 겪었다.
전년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 관련 질문에 대해150개 임대매장 전부(100%)는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30~40% 감소했다는 응답은 28.0%로 가장 많았으며 50~60% 감소했다는 임대업자 비중은 16.0%를 차지했다.
올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 전망한 임대매장은 90.6%로 나타났다. 평균 24.7
매출 감소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선 일상경비 축소(54.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종업원 해고(32.2%), 임금 축소(7.8%), 휴업(5.1%) 등 순이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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