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조업 경기의 '가늠자'로 불리는 광공업생산 지표의 추락이 진정되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공업생산의 급락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8.2% 감소했습니다.
여전히 감소하고는 있지만, 감소폭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에 그쳤습니다.
또 전월과 비교하면 2.6%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 분야에서 회복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윤명준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일단은 경기가 회복되는 신호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작년 11월 이후에 크게 하락했던 경기가 상대적인 반동으로 나타나는 모습으로 보여 지고요."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와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전망하는 선행지수도 각각 2,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경기 침체로 가계의 살림살이는 팍팍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1분기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이 311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줄었다고
지난 1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비지출도 191만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를 기준으로 소득과 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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