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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벅지뼈(대퇴골)와 종아리뼈(경골) 사이에 있는 반달모양의 C자형 연골조직이 파열되는 것을 램프병변이라고 한다. |
램프병변은 검사로도 놓치기 쉬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상학 교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275명을 연구한 결과, 램프병변이 동반된 경우가 34.5%로 나타났다. MRI에서 후방 내측 경골 고평부 골 타박상이 있거나, 만성 손상, 종아리뼈 안쪽 및 반월판 경사가 가파른 경우, 무릎 관절이 3도 이상 휜 내반 변형이 있는 경우 등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시 램프병변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어 더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논문은 정형외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미국 스포츠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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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 환자, (A)무릎관절 시상면 MRI상으로 램프병변(화살표)이 관찰되지만 전방십자인대 재건술만 시행받았다. (B) 6개월 후 MRI 검사 결과, 램프병변이 치유되지 않은 양상이다. (C) 수술 3년 후 MRI 검사 결과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이 발생했다. |
램프병변은 자연치유 되기도 하며, 전방에서 파열이 확인되어 불안정한 경우에만 수술을 시행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전방불안정성이 지속할 경우 후방 부위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파열이 진행될 수 있다. 램프병변이 진행되며 내측 반월연골판의 복합파열이 발생한 경우 추후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램프병변을 확인하고 함께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램프병변 치료는 일반적으로 전외측 도달법 혹은 70도 관절경을 통해 후내측(무릎 관절 뒤의 안쪽)을 관찰하며 흡수성 봉합사를 이용해 봉합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반월연골판 고정 장치 등을 이용한 수술 기법이 개발되어 더 빠르게 봉합할 수 있고 추가적인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러나 램프병변에서는 충분한 고정력을 얻기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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