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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종가집 관계자들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24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2018 종가집 봄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있다.<김호영기자> |
대상 종가집은 지난 달 19일부터 23일까지 총 5일간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총 2845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2%가 김장 포기를 선언해, 지난해 54.9%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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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상 종가집 김장 설문조사<사진제공=대상> |
매년 김장을 포기하는 주부들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가 걱정돼서(31.2%)'가 가장 많았고, '긴 장마로 배추 등 채소값이 비싸서(28.1%)', '적은 식구 수로 김장이 불필요해서(16.4%)'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김장에 대한 부담감도 전년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올해 김장에 대해 부담을 더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많이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35.6%, '조금 느낀다'는 31.4%로, 전체의 67%가 지난해보다 올해 김장에 대해 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김장 재료 구매 비용이 비싸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44.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체력적으로 부담돼서'라는 응답은 29.2%, '김장에 자신이 없어서'는 18%,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4.6% 등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보다 김장을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자 중 40.5%가 줄어든 김장을 '시중 포장김치로 대체하겠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필요한 양만큼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45.7%로 높은 편의성을 가장 중시했다. 다음으로 '김장이 힘들고 번거로워서'라는 응답자가 29.6%였다.
'포장김치로 김장을 대체하겠다'는 응답자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올해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2.6%로 지난해(58%)보다 4.6%p 증가했고, '가족·지인에게 얻음(25.4%)', '아직 계획 없음(11.7%)' 순이었다. 특히, 올해 3040 '김장 포기족' 중 포장김치 구매 의사를 보인 응답자는 63%로 지난해(57.8%)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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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상 종가집 김장 설문조사<사진제공=대상> |
. 최근 온라인 구매 선호 추세에 따라 포장김치 온라인 구매 의사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올해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 중 56.4%가 '온라인(정기배송 포함)으로 김치를 구매하겠다'고 답했으며, 지난해(48.2%) 대비 8.2%p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횟수는 물론, 지난해보다 김치 구매 횟수도 함께 증가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집밥 횟수가 지난해보다 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66%로 가장 많았다. '집밥 횟수가 얼마나 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주 5회 이상 늘었다'는 비율이 35.9%, 다음으로 '주 3회 늘었다'(27.4%), '주 2회 늘었다'(19.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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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대상 종가집 김장 설문조사<사진제공=대상>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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