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가운데, 지난달 우리 산업활동 역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회복과 추석연휴 효과 등으로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를 3개월 만에 기록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어락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매출 대부분이 수출인 수출 주력 회사인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올해 사업계획이 모두 틀어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최근 해외 고객들과의 비대면 화상회의 등이 자리잡으며, 조금씩 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송성면 / 수출 중소기업 대표
- "비대면으로 바이어들끼리 만남이 만들어져서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그 나름대로 틀을 잡아나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수출이 회복하면서 지난달 우리 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2.3% 증가해,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계가 살아나며 제조업 출하는 1년 전보다 6.9% 상승, 2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추석 연휴 소비 효과까지 겹쳐 소비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설비투자도 3개월만에 증가하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동반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강력한 내수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4분기에도 회복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주요 지표들이 한 방향으로 경기회복을 가리키고 있다'며 희망적인 평가를 낸 가운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도 우리 경제가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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