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즉석밥 시장이 커지자 유통업체들도 속속 관련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즉석밥 시장규모는 약 212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2% 신장했다.
29일 11번가는 지역농가와 제조사와 함께 공동기획한 즉석밥 '갓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조사(시아스) 선정부터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 마케팅 전 과정에 11번가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참여해 11번가에서만 판매하는 단독상품이다.
갓반이란 이름에는 가마솥에서 '갓 지은' 찰지고 부드러운 밥이라는 뜻과 '갓(god) 밥(최고의 밥)'이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상등급의 국산 삼광쌀 100%를 사용하고 열량은 현미밥과 비슷한 285㎉ 수준이다. 가격은 24개에 2만980원으로 1개에 874원 꼴이다.
홈플러스도 이달 초 프리미엄PB '시그니처'를 붙인 햅쌀밥을 내놓고 즉석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산 햅쌀로 만들어 고슬고슬하고 찰진 갓 지은 밥맛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원재료인 햅쌀은 산지에서 좋은 품질을 갖춘 것으로만
먼지나 미생물 등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차단한 전용 클린룸에서 포장해 안전성도 높였다. 가격은 3개 묶음이 2990원, 12개 1박스는 1만900원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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