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포스트 이건희 시대, 본격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홀로서기가 시작됐습니다.
당장 재판 등 걸림돌이 많지만 이 부회장이 제시할 '뉴삼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삼성의 이재용 시대, 관심을 끄는 건 반도체와 스마트폰 분야를 이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입니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130조 원 투자를 약속한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 5G 등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5월)
-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이 부회장이 직면한 현실은 엄혹합니다.
미중 무역갈등이나 코로나19 같은 전대미문의 재난은 물론, 그룹 내부적으로도 10조 원이 넘는 상속세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영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법리스크도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당분간은 큰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남규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법적인 문제나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 등 다양한 외적 요인들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가 제약을 받는 건 안타까운 일이고요."
이 부회장은 내년쯤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구체적인 뉴삼성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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