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주행 로봇의 활용도는 어디까지일까요.
직접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우편물 접수부터 배달까지 해결해주는 '무인 우체국'부터, 집배원을 따라다니며 짐을 대신 들어주는 '추종 로봇'까지 국내 도입됐다고 하는데요.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체국 문양을 한 자동차의 문이 열리고 상자를 든 사람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무게 측정과 주소 입력까지 마치자 결제창이 뜨고, 출력된 기표지를 붙여 보관함에 넣기만 하면 배송 준비는 끝납니다.
이렇게 짐을 실은 차량은 운전자 없이 입력된 장소로 지정된 시간에 도착해 배송을 완료하게 됩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일명 '무인 우체국' 시범 도입에 나섰습니다.
집배원 대신 5G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로봇이 실제 배송에 쓰이는 건데, 이미 미국과 일본 등에선 활발히 이용 중입니다.
▶ 인터뷰 : 송정수 /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 "자율 주행 차량이나 로봇 기술 활용하면 집배원 근로환경·여건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집배원의 체형과 옷을 분석해 뒤를 따라다니며 무거운 소포를 대신 들어주는 '추종 로봇' 등도 함께 상용화에 돌입합니다.
무인 우체국은 대학과 산업단지 등에서 시험 확대를 통한 기술 보완을 거친 후, 이르면 5년 내로 일상생활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