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오늘 하루 동안 5명이 늘어 모두 27명이 됐습니다.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확진이 늘고 있어 당국은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보도에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모 어학원과 계약을 맺고 영어 강의를 하기 위해 지난 16일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강사 집단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15명에 이어 또다시 4명이 추가로 발병했습니다.
이로써 외국인 강사 집단 65명 가운데 모두 19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들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생활하다 지난 22일 첫 번째 감염환자로 확인된 미국인 여성으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최대 7일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감염 환자의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의 격리기간도 당초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매일 연수를 마치고 자유시간을 갖고, 강남 번화가에 살았던 등을 고려하면 주변 지역으로의 전파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새로 발병한 4명 가운데 2명이 어학원 측이 마련한 강습 교육을 마치고 1박 2일동안 지방으로 내려간 적이 있어 전국적인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보다 앞서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공항을 거쳐 지난 25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28세 한국인 여성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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