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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넷 북러닝 과정. [사진 제공 = 휴넷] |
27일 휴넷은 북러닝 과정의 수강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5배 증가했고 매출도 약 3배 늘었다고 밝혔다. 휴넷 북러닝은 직장인 필독서를 선정해 교수, 북튜버 등 분야별 인플루언서가 책 내용을 1~2시간 내외로 해설해 주는 형태의 온라인 강의다. 현재 300여 권이 출시되었고, 매월 10여 권이 신규 업데이트되고 있다. '호모데우스', '넛지',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허영만의 오! 한강'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전자책, 오디오북 등 새로운 형태의 독서가 증가하고 있다. 성인의 종이책 독서량이 줄어드는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종이책 연간 독서량은 이전 조사 대비 2.2권 감소한 6.1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밀리의 서재, 트레바리, 윌라 등 독서 플랫폼이 등장하며 구독형 이북, 오디오북, 독서 모임, 북튜브 등 독서 형태가 다양하게 진화되고 있다.
출판업계도 이같은 북러닝의 인기를 반기고 있다. 중견 출판기업 관계자는 "북러닝으로 온오프라인 서점뿐만 아니라 책을 팔 수 있는 판로가 확대됐다. 또한 출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콘텐츠화하는 신사업 기회를 찾게 됐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휴넷 북러닝을 통해서 판매된 도서만 4만 권(2020년 9월 기준)에 이른다. 북이십일, 미래의창 등 출판사들은 휴넷과 북러닝 과정을 공동
조영탁 휴넷 대표는 "다양한 독서 플랫폼이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독서 형태가 다변화하고 있다"며 "종이책 독서가 줄었을 뿐 오디오북, 독서 토론과 모임, 해설 강의 등 독서에 대한 관심은 예전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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