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 제약회사 메디카고는 캐나다 공공서비스 조달청과 협약을 맺고 캐나다 보건부가 승인 예정인 코로나19 후보 백신을 최대 7600만개 공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캐나다 연방정부 소속의 혁신과학기술경제개발부는 지속적인 백신 개발 및 임상시험 지원과 퀘벡시 내 백신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1억7300만 캐나다달러(1억3100만 달러)를 메디카고에 지원할 예정이다.
메디카고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자회사인 필립모리스 인베스트먼트(Philip Morris Investment B.V.)가 지난 2008년부터 주요 주주로 있다. 현재 지분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백신 생산 재료인 달걀 대신 식물을 기반으로 하는 백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메디카고는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Virus-like Particles)를 성공적으로 생산한 데 이어 7월에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시작했다. 11월 초에는 2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2단계 임상이 성공할 경우 12월부터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PMI측은 과학기술과 혁신을 활용하려는 경영방침에 따라 메디카고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PMI의 앙드레 칼란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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