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가 1명 더 늘어나 모두 23명이 됐습니다.
강남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는 일선 병원의 허술한 감시체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공항을 거쳐 지난 25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28세 한국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이 여성은 입국 당시 38도가 넘는 고열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추정환자로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기내에서이 여성과 반경 2미터 안에 앉았던 긴밀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외국인 영어강사의 집단 감염에 이어 신종플루 감염자가 잇따르자 인천공항 입국 당시 방역체계에 허점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발열검사와 검역질문지 조사에 이어 입국 후 전화감시 등 2중·3중의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선 병원의 허술한 감시신고체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된 외국인 강사들의 사례가 대표적인데,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유사 증세를 호소하며 일선 병원을 찾았으나 단순한 감기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 전화 녹취: 영어강사 채용업체 관계자
- "증상이 다르
따라서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위해서는 보건소 뿐 아니라, 일선 병원에 대한 환자 감시·신고체계 확립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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