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일부 계열사 주가는 어제(26일) 급등했습니다.
그룹 지배구조가 바뀔 테니 특정 계열사가 핵심이 될 거다, 상속세 내려고 배당을 늘릴 거다, 이런저런 설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이 열리자마자 15% 급등한 삼성물산 주가는 한때 21% 올라 12만 6천 원을 찍었습니다.
장 막판 상승 폭은 줄었지만, 13% 오른 11만 8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량은 지난 금요일의 33배로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헌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삼성그룹의 연결 고리가 이재용 부회장부터 시작돼서 「삼성물산,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물산이 핵심 역할을 할 거라고 보고…"」
「이재용 부회장은 지분 17.3%를 보유한 삼성물산의 대주주로, 다시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이 많은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제시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삼성생명과 삼성SDS 주가도 5% 안팎 급등했습니다.
이 부회장과 가족들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배당을 늘릴 거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과 가족들이 작년에 받은 배당은 7천억 원으로, 6년간 나눠내도 연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상속세보다 훨씬 적어 한계가 있습니다.」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소폭 오른 데 그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