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경제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한 기업을 넘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인물입니다.
'은둔의 경영인'으로도 불렸지만,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수많은 어록도 남겼는데요.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1987년 취임식)
- "혼신의 힘을 다하여 그 소임을 수행할 것입니다.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취임 일성으로 초일류를 내걸었던 이 회장은 27년간 위기를 끊임없는 변화로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1993년, 아직도 회자되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의 핵심은 양에서의 질로의 변화, 품질경영으로의 전환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1993년, 프랑크푸르트)
-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 극단적으로 이야기해,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하고 자식 빼고 다 바꿔봐.
인재 사랑도 남달랐습니다. 천재 한 명이 수십만 직원을 먹여 살린다는 신념은 확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2007년)
- "우리나라 교육제도, 기술개발력 (문제입니다). 교육과 관계있지만, 인재를 더 천재화시켜서 키워야죠."
삼성이 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위기의식을 앞세운 경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2012년)
- "정말 앞으로 몇 년, 십 년 사이에 정신 안 차리고 있으면 금방 뒤처지겠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2014년, 이건희 회장의 쓰러지기 전 마지막 신년사 역시 시대에 안 맞는 관행은 버리라는 일침이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어록, 오늘의 프레스 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