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보톡스 생산업체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국산 보톡스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판매 허가기관인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중국 시판을 지난 21일 전격 허가했다. 지난해 4월 24일 신청 이래 1년 6개월여 만이다.
휴젤에 따르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의 약품심사평가센터(CDE)는 지난 15일 생물학적 의약품 허가 심사 목록에서 레티보를 제외했었다. 레티보에 대한 서류 심사 전반을 마무리 짓고 심사 결과를 최종 허가 기관 NMPA로 넘긴 것으로, 사실상 최종 허가만 남겨둔 것이었다.
이번 허가로 '레티보'는 중국 보톡스 시장에 진출한 국내 1호 보톡스 제품이 됐다. 지금까지 중국 보톡스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 엘
업계 관계자는 "레티보 최종 허가는 중국 내 거대 보톡스 시장이 국내 보톡스 기업에게도 열리게 된 셈"이라며 "휴젤과 경쟁하는 국내 라이벌 업체들도 중국 보톡스 시장 진출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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