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수소에너지'는 그동안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새로운 무공해 추출방식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래와 화학물질 촉매제를 섞은 '세라믹 파우더'입니다.
물에 넣자마자 수소가 발생하면서 기포가 올라옵니다.
화학반응으로 수소에너지가 생긴 것인데, 300g의 세라믹 파우더에서 3천㎉, 라면 6개를 끓일 수 있는 열량이 나옵니다.
이를 통해 얻은 열과 전기로 삼겹살도 구울 수 있고 대규모 산업발전이나 난방·전력 공급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석탄과 석유 등 화학연료를 이용하던 기존 수소 추출 방식을 대폭 개선해 진정한 청정에너지로서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정태 / 아이파워 대표
- "기존의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연료가 아니라 물에서 직접 자발적으로 분해해서 생성되는 수소를 이용하는 것이 저희 기술이 되겠고요…."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도심에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소를 세웠습니다."
시간당 발전량은 2.4㎿.
3천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천여 가구에 난방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최해두 / SH공사 동부지사장
- "타 화력발전소와 비교하면 소음 측면에서도 20% 이하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고, 폭발이나 연소시설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성을…."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아직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국내 기술력을 서둘러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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