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법인파산 건수가 293건으로 올해 들어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더 이상 사업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은 총 293건으로 지난 1분기 252건, 지난 2분기 270건에 비해 증가했다. 전년 동기(206건)와 비교하면 42% 늘어난 수치다. 9월만 놓고 보면 총 104건의 파산 신청이 접수돼 월 기준으로도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파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은 1만3338건으로 지난 1분기 1만1242건, 지난 2분기 1만2870건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1211건)과 비교해도 19% 증가한 수치다.
파산한 법인이 증가하는 데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법인 파산이 증가한 데는) 당연히 코로나19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계상황에 이르렀던 기업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하는 횟수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8월 15일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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