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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4가지를 강조했다. 첫번째는 '가져오기'다.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를 볼 때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자신의 정보를 가져오세요'다. 두 번째는 '말하기'로 '나의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게 말하기, 직원의 행동 중에 우려 사항이 있다면 이를 말하기'다. 셋째는 '질문하기'다. '내 건강 상태, 질환이나 진료 과정 과정에 대해 궁금하거나 모르는 것, 진료 후 주의사항에 대해 질문하기'다. 마지막으로 '확인하기'는 '의료기관에서 제공 받은 것이 자신의 것인지 확인하기'다.
연구팀은 217명의 환자와 그 환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1월 15일까지 '환자 안전 문해력'을 적용한 자료와, 적용 전 자료를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귀하는 환자 안전 교육 자료의 문구(단어, 문장, 의미)를 이해하기 쉬웠습니까(이해 정도)', '환자 안전 교육 자료가 귀하의 안전한 병원 생활에 도움이 되었습니까(도움 정도)', '귀하는 환자 안전 교육 자료를 보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습니까(실천정도)'로 이뤄졌다.
그 결과 환자 안전 문해력이 적용된 자료가 이전 자료보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이해와 도움, 실천 정도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낙상예방과 정확한 환자 확인, 투약 오류, 안전한 수술/시술/검사에 적용해 '환자 안전 함께 하기' 라는 사용 설명서도 개발했다.
설명서에는 환자가 외래를 방문해 입원, 퇴원, 전원(다른 병원으로 이동)에 이르기까지 주체인 환자를 빼고 치료 계획과 수립, 치료가 이뤄지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나를 빼고 나를 말하지 마세요'라는 슬로건도 포함했다.
이번 연구의 총 책임자인 건국대병원 적정진료팀 김윤숙 파트장은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사고는 눈에 띄게 줄지도 않고, 같은 사건이 재발하기도 한다"며 "이는 환자 안전의 중심인 환자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윤숙 파트장은 "환자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환자 안전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환자 중심의 환자 안전 교육 자료 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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