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추 등 김치 재룟값이 폭등하면서 지금 김장을 할 경우 4인 가족 기준 약 40만 원이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물가정보는 이달 16일 현재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약 40만 원, 전통시장에서는 약 39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채소류 중에서는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배춧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16일 기준으로 배추는 포기당 7천 원, 무는 개당 3천 원, 총각무는 한 단에 4천 원입니다.
한국물가정보는 김장 적정 시기로 예상되는 11월 중순에는 속이 차고 수분이 빠진 김장용 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현 시세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념류 중에서는 긴 장마로 고추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고춧가루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고춧가루 가격은 3kg 기준 10만4천∼12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마른 고추 비축물량 역시 부족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젓새우와 멸치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각종 축제와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올해는 추위가 빨리 찾아와 김장을 서두르는 가정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배추나 무 등 채소 가격이 안정되는 11월 중순 이후부터 김장 준비를 하는 것이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