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 간 통상장관 회담이 오늘(23일) 오후 열립니다.
한-EU FTA 체결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쉬튼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한-EU FTA에 대해 협의합니다.
양측은 지난달 런던 회담에서 최종타결을 시도했으나, '관세환급'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EU 측은 '관세환급'을 반대하고, 우리 측은 반드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회담 이후 내부적인 조율을 통해 다시 통상장관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만큼 이번 회담에 대한 관심은 높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EU 측의 반대의견이 강해 최종타결에 이르기에는 회의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도 "이번 회담은 타결로 가기 위한 과정의 하나이지, 바로 타결로 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EU 측은 27개의 회원국의 입장을 정리하고 의견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회담은 양측의 입장과 상황을 확인하고 다음 일정을 잡는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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