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ESG 평가` A등급…국내 항공사 중 유일

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지배구조 부문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KCGS는 기업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조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ESG 등급은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인지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진에어는 이번 평가에서 사회책임 부문(B+)까지 더해 통합 등급을 작년보다 한 단계 오른 B+를 받았다. 통합 B+등급은 평가 대상 LCC 가운데 최고 등급이고, 대형 항공사를 포함한 전체 항공사 중에서는 두번째 등급이다.
진에어는 이사회 권한 강화,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내부에 거버넌스위원회와 안전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사외이사 중 1명이 의장직을 수행하도록 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진적인 지배 구조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