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년 6개월 만에 장중 1,13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오늘(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2.05원 내린 1,139.45원에 거래됐습니다.
환율은 1.5원 내린 달러당 1,140.5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1,138.8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후 다시 반등해 1,14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점 기준으로 지난해 4월 22일(1,136.3원)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달러화 가치 약세와 위안화 강세 기조가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시장의 예상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2분기보다 개선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최신 지표들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중국 경기의 'V자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간밤 6.7위안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달러화 약세를 뒷받침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생산에 이어 소비까지 회복되는 게 확인되면서 위안화가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 연구원은 "최근 역
다만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 결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 등은 환율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43원입니다. 전일 기준가(1,083.34원)에서 3.91원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