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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인수와 관련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인텔과의 인수합병(M&A) 계약 발표 직후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SK하이닉스의 37년 역사에 기록될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낸드 사업에서도 D램 사업만큼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의 목적과 비전에 대해 이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은 다소 시작이 늦었지만 구성원의 집념으로 세계 최초 제품을 연이어 개발하는 저력을 선보였다"면서도 "후발 주자가 갖는 약점을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업황 변동성이 심한 메모리 사업의 특성도 SK하이닉스의 중요한 성장 변곡점마다 앞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인텔은 특히 SSD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인텔의 기술과 생산 능력을 접목해 SSD 등 고부가가치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낸드 사업에서 D램 못지않은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SK하이닉스 CEO로 부임할 당시에 3년 뒤인 2022년에 기업가치 100조원을 달성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고, 이를 위해서는 낸드플래시 사업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금 우리는 기업가치 100조원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는 D램만큼 낸드 사업이 성장한다면 기업가치 100조원 목표 달성은 반드시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양사간의 무리한 조직 통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SK하이닉스의 불굴의 집념과 인텔의 1등 DNA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는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가
끝으로 이 사장은 "우리에겐 D램과 낸드 두 축이 굳건히 자리잡고 CIS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도 확장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꿈이 있다"며 "D램과 낸드라는 든든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비상해가자"고 밝혔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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