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동성 공급 대책으로 시중에 많은 돈이 풀리면서 주택거래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춤했던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얼어붙었던 부동산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 만 건에 불과했던 거래 건수가 10개월 만에 다시 4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건수입니다.
이처럼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주택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금리가 낮아지자 주택구매를 망설이던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171조 원에 달하던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76조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우리은행은 6천2백억 원. 신한은행은 2천6백7십5억 하나은행도 9백6십억 원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이처럼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에 계속해서 유입되면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증가세가 주춤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중소기업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올해 들어 매달 3조 원 넘게 증가하던 중소기업대출은 지난 4월에는 2조 2천 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