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언제쯤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 경제는 여전히 '침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방 경제가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최근 지방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의 제조업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2% 감소해 통계치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월별로는 감소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p 넘게 떨어져 다른 지역에 비해 감소폭이 컸습니다.
지방의 소비 부진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소매점에서의 판매는 올해 초 3.8%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 줄었던 것에 비해 부진 정도가 커진 겁니다.
고용사정이 안 좋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의 취업자 수는 1분기에 4만 5천 명이 줄어 실업률이 3.6%를 기록했습니다.
2005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침체 정도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중권 /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반
- "2월 이후, 제조업 생산 감소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제조업 생산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생산과 고용 등 주요 지표들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지방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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