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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드박스 특례 적용받은 실외 자율주행 순찰로봇 |
대한상공회의소(박용만 회장)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유해화학물질 탐지용 실외 자율주행 순찰 로봇,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한 파워뱅크, 의료폐기물 멸균분쇄기 등 3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기업 도구공간이 개발하고 대기업 LG가 5G 기술을 협업해 개발한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산업단지 주변을 돌며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해 관제센터에 실시간 전달하는 한편 주거지역 내에서 화재단속, 밤길 지킴이 등 경비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러나 자율주행 로봇은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돼 보도, 횡단보도 등을 달릴 수 없어 단지 내 순찰이 어려웠다. 샌드박스는 산업단지 인근 주민 불안감 해소와 도시치안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실증특례 승인을 의결했다. 도구공간은 향후 2년간 로봇 6기를 투입해 실증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는 폐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변환한 굿바이카의 '캠핑용 파워뱅크', 메코비의 '의료폐기물 멸균분쇄기' 등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각각 대기환경보전법상 폐차시 배터리 지자체 반납 규정과 폐기물관리법상 허용되지 않은 멸균분쇄방식 등에 대해 특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자율주행 순찰로봇, 의료폐기물 멸균분쇄기는 국민 안전과 생명에 도움이 될만한 혁신 제품"이라며 "전기차 폐차 시점 도래로 배터리 재사용 문제가 본격화할 예정인데 리사이클링 제품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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