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가사가 잘 기억 나지 않는 노래의 선율을 콧노래로 부르면 곡명을 찾아주는 기능을 도입합니다.
구글은 현지시간으로 15일 검색 기능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 '서치 온'을 개최하고 이처럼 구글에 새로 도입될 기능들을 발표했습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나 구글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이 노래가 뭐지?'라고 물은 뒤 가사나 곡명을 기억 못 하는 노래의 선율을 허밍이나 휘파람, 노래로 10∼15초간 부르면 이에 해당할 것으로 보이는 노래들을 찾아 보여줍니다.
음정이 다소 불안정해도 검색이 가능하다고 구글은 설명했습니다.
이날부터 도입되는 이 기능은 머신러닝 기술에 기반을 뒀습니다. 소프트웨어가 곡조를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로 전환한 뒤 방대한 노래 데이터와 비교해 비슷한 것을 찾습니다.
이 기능은 iOS에서는 영어만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는 20여개 언어로 지원됩니다. 구글은 다른 언어로도 이 기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구글 관계자는 '지금 연주되는 노래가 뭐야'라고 구글에 묻는 사람들이 지금도 한 달이면 거의 1억 명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허밍을 이용해 곡명을 찾는 기능은 '사운드하운드' 같은 다른 업체들도 이미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또 다음 달부터 마음에 드는 옷이 있는 사진을 '구글 렌즈'에서 돌릴 경우 판매되고 있는 이 옷과 비슷한 의류를 찾아주고 잘 어울리는 다른 의류나 액세서리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구글의 검색부문 대표 프라바카르 라가반은 구글이 많은 경쟁에 직면해 있지만 여전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구글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가반 대표는 "정보를 찾을 방법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며 "트위터에서 뉴스를, 카약과 익스피디아에서 항공편을, 오픈테이블에서 식당을,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서 추천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서 더 많은 선택의 경쟁이 있었던 적이
이는 구글을 포함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정보통신(IT) 공룡들의 시장 지배력을 놓고 미국 규제 당국과 의회 등에서 반(反)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한 해명으로 풀이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