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취업자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39만2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취업자 수는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에 이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감소폭은 5월부터 축소되는 모습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지난달 다시 늘어났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8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9월에 많이 반영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9월(65.9%) 이후 최저다.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 늘었다. 5월의 13만3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1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2000명 늘
연령별로 보면 '쉬었음' 인구는 20대(8만3000명↑), 30대(6만6000명↑), 40대(5만명↑), 60세 이상(5만1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11만3000명 늘어난 64만5000명이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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