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분야 기업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조선·건설 등 전통 주력산업분야인 산업재 비중은 크게 축소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0년말 2010년말 올해 3분기말 등 10년 단위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대 비금융사 변화를 분석해 15일 이같이 밝혔다.
올 3분기말 기준 업종별 시가총액 합계는 IT(592.1조원), 자유소비재(160.1조원), 헬스케어(117.9조원) 순이다. 헬스케어 업종은 10년전 대비 시총이 36.8배나 불어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IT 역시 10년 전 대비 2.9배 시총이 늘어났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시가총액 합계가 244.7조원에 달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산업재는 시총 상위 100대 기업 포함 기업수는 23개로 가장 많지만 시총 합계는 9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경제구조와 산업 생태계 지각 변동에 맞춘 자금 흐름 움직임이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산업 변화에 따른 맞춤형 산업정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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