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할 센터 사업자로 '인천시-연세대 연합체'를 최종 선정했다.
15일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그간 업계에서 여러 차례 문제로 제기된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형 나이버트(NIBRT) 사업'과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복지부와 산업부는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공동사업에 합의했으며 2025년까지 향후 6년간 6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산업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우수의약품 품질관리 기준(GMP)에 적합한 실습 시설을 구축하고, 복지부와 대학은 아일랜드의 국립바이오의약품 공정연구소인 '나이버트'의 교육 과정을 도입·운영한다.
사업자 선정에 따라 산업부는 내년부터 연세대 송도캠퍼스 부지에 센터 건립 공사를 추진한다. 복지부와 연세대는 강사진 모집 및 훈련, 임시 교육장 확보 등을 시작으로 시범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센터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4년에 센터가 정식으로 개소하면 매년 2천여 명의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공정·개발 전문가 양성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성윤모 산업부 장관 역시 "바이오 공정 전 과정을 이해하고 실습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지속해서 양성 공급해 국내 바이오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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